2024년 2월 20일, 울산지역 병원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대병원분회, 보건의료노조 동강병원지부, 울산병원지부)와 함께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 계획을 철회하고 필수의료, 지역의료,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책에 정부와 의사들이 함께 동참하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시민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어떠한 정당성도 찾아보기 힘든, 당장 중단해야 할 행위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현 정부 역시 공공의료 강화, 공공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등 필수의료, 공공의료,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대책들에 반대해 온 한 통속이라는 점 역시 명확한 사실입니다.
의사들은 시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무책임한 집단행동을 즉각 중지하고 사회적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정부는 단순한 의대정원 확대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필수의료, 공공의료,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의사들을 포함한 보건의료 당사자들과 함께 머리를 맛대고 고민함은 물론, 이미 해법으로 제시된 공공의대 및 공공병원 신설 및 확충, 지역의사제 도입 등의 조치를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34년간 의료노동자로 살아온 저 이장우 역시 단순 의대정원확대를 뛰어넘어 필수의료, 공공의료,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요구하고,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기자회견문] 시민의 생명을 내팽개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규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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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사망하고, 밤새 아픈 아이들을 안고 뜬눈으로 지새운 부모들이 새벽부터 소아과 앞에서 대기 줄을 서고, 국내 최대의 병원인 아산병원에서 자신의 노동자가 쓰러져도 뇌수술을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우리나라의 의료는 붕괴 직전이다. 지방에서는 억대의 연봉을 제시해도 필수의료과 의사를 구할 수가 없어서 서울로 원정진료를 가야만 한다.
그런데 의사집단은 “의사를 이기는 정부는 없다”며 정부를 굴복시키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이에 정부는 면허 박탈과 사법처리 등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한다.
의사단체들은 당장 집단행동 계획을 철회하고 사회적 대화에 나서라.
우리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시민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공공운수노조울산대병원분회, 보건의료노조 동강병원지부, 울산병원지부 |
언론보도 보기 :
[울산일보] 울산 3개 병원노조 “의사 집단행동 규탄”
http://www.ulsan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117
[노컷뉴스] 울산 병원노조 "의사 집단행동 규탄…정당성·명분 없어"
https://v.daum.net/v/20240220153300386
[연합뉴스] 울산지역 병원 노조 "시민 생명 팽개치는 의사 집단행동 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