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의 생각

화면 캡처 2024-07-15 173432.jpg

지난 4월 김두겸시장이 울산대학교병원을 이전해야한다는 의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울산대학교병원 이전 관련 기자회견 후 울산대학교병원은 한마음회관에 계획했던 병원건물 신축계획을 연기했다.

시민 접근성과 KTX연계 환자유치를 위해 울산대학교병원을 도심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부산대병원은 양산으로, 경북대병원은 칠곡으로, 전남대병원은 화순으로, 동산의료원도 성서로 중심을 이전했다. 이런 사례들은 상급병원의 역할로 볼 때 도심에 있어야할 이유가 특별히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KTX와 연계한 포항, 경주, 부산의 의료수요 흡수도 무거동보다 현재 위치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 태화강역에 KTX 정차를 추진하고 있고, 태화강역에서 울산대병원까지 15분이면 충분히 도착하는 거리다. 무엇보다도 울산대학교병원은 이미 예약이 수개월씩 밀릴 정도로 환자가 많다.

민간병원에 대한 울산시 예산 지원은 김두겸 시장 인수위 시기에 이미 안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가능하다 하더라도 민간 병원에 특혜를 주겠다는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
울산대병원 시설을 울산시가 매입해 시립병원으로 추진하자는 의견도 있는데 이미 북구 송정지구의 부지를 의료원 부지로 지정해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받은 상태에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동구주민들은 1차(6월11일), 2차(6월26일) 두 차례 4만 여명의 시민들의 의지를 모은 서명을 울산시에 전달했다. 그만큼 동구주민들의 우려와 분노가 크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울산시 담당부서는 이에 대해 “울산대학교병원 이전 관련사항은 논의된 사항이 없음” 이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지금까지 논의한 바 없지만 시장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을 우롱하는 답변이다.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것도 아닌데 공식적인 입장을 내야하는 이유가 있나?’ 라는 생각으로 동구주민들의 분노에 묵묵부답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
엄연히 시장의 직책을 가지고 기자회견이라는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밝힌 것이다. 당연히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있어야함에도 묵묵부답하는 것은 시장의 직분을 망각하는 것이다.
울산시는 하루빨리 “울산대병원 이전 계획 철회”라는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통해 동구주민들의 분노와 한숨에 응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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