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지역 20개 노동조합 대표자 김태선 후보 결단촉구 기자회견]
노동자가 살아야 동구가 삽니다!
이장우 후보로 단일화만이
동구를 살릴 수 있습니다!
구조조정의 상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동구, 노동자가 살아야 동구가 삽니다!
3월 14일(어제) 이장우 후보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원·하청노동자, 동구주민들은 성남 분당에 있는 HD현대 본사 항의방문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동구살리기 주민대회에서 18,006명의 주민투표로 확인한 하청노동자 처우개선, 그리고 “노동자가 살아야 동구가 산다”는 동구주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정기선 대표에게 전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7년, HD현대 본사가 매출 60조를 돌파할 때 울산에 있는 현대중공업은 2019년부터 4년간 적자에 허덕였습니다. 재벌 총수 일가는 수천억 배당이익을 챙기지만, 동구에 있는 현대중공업은 깡통 생산기지로 전락하며 여전히 삭감된 30%임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씀씀이가 살아나지 못하니 동구 상권도 회복되지 못하고 동구 주민들도 죽을 맛입니다.
동구 노동자·주민들은 재벌의 탐욕이 빚은 구조조정의 상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선업 경기가 살아난다며 호들갑 떨지만 삭감된 임금은 원상회복되지 않으며 아직 저임금, 고위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떠나간 노동자들은 다시 동구로 돌아오지 않고 부족한 일자리는 이주노동자로 채워지며 또 다른 착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선업 호황에도 동구는 죽어가고 배당금이라는 이름으로 재벌의 호주머니만 두둑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동구에 희망이 없습니다. ‘노동자가 살아야 동구가 산다’는 절박함으로 모든 것을 바꿔야 합니다.
해고와 폐업의 고통, 동구 주민이 신음할 때 어디서, 무엇을 했습니까?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또다시 노동자를 위하겠다 외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인분할과 구조조정, 해고와 폐업의 고통속에서 노동자와 동구 주민들이 절규 할 때 그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했습니까?
동구를 이지경으로 만든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은 국민의힘 박근혜 정권에서 시작하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권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현대중공업 지주회사 전환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가리지 않고 철저하게 재벌편에서서 정권의 승인하에 진행됐습니다. 법인분할을 막기 위해 노동자들이 한마음회관을 점거하면서까지 처절하게 싸울 때 그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했습니다. 오히려 경찰과의 사소한 마찰을 꼬투리 잡아 법인분할에 맞서 싸우는 노조위원장을 구속시킨 정권이 지금은 정규직 전환과 임금인상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어떻습니까? 수만명이 해고되고, 연이은 폐업으로 자영업자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 해고와 폐업의 고통을 돌보라고 “산업위기대응특별지원금”으로 4년간(2018년4월~2022년8월까지) 1조8천억원이 넘는 돈이 동구에 지원됐습니다. 수만명의 해고자와 폐업한 자영업자를 살릴 수 있는 그 막대한 돈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동구청장은 1조5천억원을 도로건설에 사용했습니다. 해고와 폐업의 고통보다 도로건설 몇 년 더 앞당기는 것이 더 중요했단 말입니까? 그리고 지금 노동자를 위한다고 말합니까?
지금은 어떻습니까? 지난 2023년 11월 30일 국회 산자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여야 만장일치로 “지역균형투자촉진특별법”이라는 이름으로 일명 “노동지옥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동구를 투자촉진특구로 지정하면 그 지역을 최소한의 노동법조차 지키지 않아도 되는 노동지옥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재벌편에 서서 노동자를 쥐어짜려는 행태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모두 만장일치로 한통속이 되어 법을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도시 동구 만큼은 반드시 노동자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간곡한 심정으로 김태선 후보의 결단을 촉구드립니다
상식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동구 노동자와 주민들은 누구를 믿어야 하겠습니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진정 노동자와 동구주민들을 위한다면 표를 호소하기 전에 먼저 법인분할을 다시 되돌리십시오. 해고자와 자영업자의 눈물을 닦으라고 지원된 돈 1조8천억원중에 1조5천억원을 엉뚱한데에 쓴것부터 철저하게 반성하십시오. 그리고 지금도 여야만장일치로 진행되고 있는 노동지옥법 추진을 즉각 무효화하고 나서 표를 호소하십시오.
구조조정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동구, 벼랑 끝에 몰린 동구에는 철저하게 노동자와 주민의 편에서 재벌의 탐욕에 맞서 함께 싸우는 노동자 국회의원이 어느때보다 절실합니다.
이장우 후보는 노동조합 대표자들이 지지하는 한명의 정치인이 아닙니다. 법인분할에 맞서 함께 단식을 하고, 한마음회관을 함께 지키며 싸웠던 동구지역 노동자의 염원 그 자체입니다.
더불어 민주당 김태선 후보께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진정으로 동구 노동자의 처지를 걱정한다면 이번만큼은 노동자에게 양보해 주십시오. 저희 동구지역 20개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이장우 노동자 후보만이 동구를 살릴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간곡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김태선 후보의 결단을 촉구드립니다.
2024년 3월 15일
민주노총 울산동구지역 20개 노동조합 대표자 일동
현대중공업지부, 현대중공업일렉트릭지회, 현대중공업건설기계지회,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한국무브넥스지회, 한국무브넥스사내하청지회, 울산대학교병원분회, 울산민들레분회, 동구노인요양원분회, 민주버스학성버스지회, 동구청체육시설분회, 자치단체공무직울산동구지회, 경동도시가스서비스센터분회,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동울산지회, 연대노조울산과학대지부, 마트노조울산홈플러스동구지회, 호텔현대씨마크노조울산지부, KCC울산지회, 화물연대로베드동구지회, 화물연대KCC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