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이전 반대! 소식
울산대학교병원 이전 반대 대책위 [2024.7.6. 이장우]
[경과]
- 4월 22일 김두겸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로 "울산대 의대 정원이 현재 40명에서 120명으로 증원된다면, 이번이 울산대병원을 도심으로 이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접근성이 좋은 도심으로 옮기면 시민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KTX와 연계해 인근 포항과 경주, 부산 일부 수요까지도 흡수할 수 있다" "의료계와 심도 있게 협의해볼 계획" "시가 일부 예산을 지원하거나, 현재 병원 시설을 시가 사들이는 방안 등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는 내용을 발표함.
- 4월말 ~ 5월초 울산동구지역 정치 단체 등 울산대학교병원 이전을 반대하는 입장 발표, 현수막개시
- 5월초 ~ 울산대학교병원 이전 반대 대책위 구성 및 이전 반대 서명운동 전개
- 6월 11일 울산시에 1차, 1만명 서명 전달, 김두겸 시장 서명자 대표들의 면담 요구 거부.
- 6월 25일 울산대의대 학장 울산대병원방문, 의대 운영과 관련한 간담회 진행.“울대병원 이전반대”거리 현수막 선전 진행
- 6월 26일 11시 울산시청남문 앞, 2차 3만명 서명전달, 동구주민 행동의 날 진행.
[울산대병원 이전 문제 10문 10답]
1. 울산대학교병원 이전은 동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울산대학교병원 이전은 동구지역 인구소멸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동구경제는 회생불능이 될 것입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작년 한 해 5,500여억 원의 총수익을 기록한 대형 병원입니다. 직원 3,500여명과 하청업체, 주변 약국 등 관련 업체를 합치면 대략 4,000여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미래 가치 또한 매우 큰 병원입니다.
현대중공업 등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2. 시민 접근성과 환자 유치를 위해 이전이 필요한 것 아닌가요?
시민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통인프라 구축과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다른 지역의 상급병원들 중에 부산대병원은 양산으로, 경북대병원은 칠곡으로, 전남대병원은 화순으로, 동산의료원은 성서에 새로운 병원을 지었습니다. 상급병원의 역할로 볼 때 접근성 문제로 병원을 도심으로 옮길 사항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TX와 연계한 포항, 경주, 부산의 의료수요 흡수를 주장하는데, 김두겸 시장이 말하는 남구 무거동보다 현재 위치에서 더 유리합니다. KTX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태화강역에서 울산대병원까지는 15분이면 충분히 도착하는 거리입니다.
지금도 울산대학교병원은 환자가 많아 진료예약이 2개월, 3개월 밀려있는 실정입니다.
3. 울산대학교병원을 옮기는데 울산시에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나요?
김두겸 시장이 주장하는 예산 지원은 이미 김두겸 시장 인수위기간에 불가한 사항으로 확인된 사항입니다.
가능하다 하더라도 특정 민간병원에 대한 특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울산의료원 건립지로 북구 송정지역의 부지를 지정해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한 상태에서 김두겸 시장의 주장처럼 울산대병원 시설을 매입해 시립병원으로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함에도 울산시장이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것을 볼 때 어떤 식이든 방법을 찾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은 하지 못하더라도 차기 지방선거에서 쟁점 공약으로 부각시켜 동구를 제외한 다수 시민들의 동의를 받게 되면, 명분 있게 추진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4. 울산시의 예산지원이 없어도 이전할 수 있나요?
울산대학교와 병원 경영진이 결정해 자체 비용으로 이전하겠다고 하면 말릴 수 없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수년전부터 이전을 검토해 왔기 때문에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울대병원 경영진들은 이전하고 싶은데 울산시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좋고, 안되면 본전입니다. 그런데 시장이 나서서 지원을 거론 하니, 얼마나 좋은 기회라 생각하겠습니까?
예산 지원은 당장 어렵더라도 행정적 지원은 확실히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울산대학교병원을 울산시가 매입하겠다는 약속만 하더라도 울산시의 예산 지원 없이 울산대학과 병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금과 재단과 관련 기업의 지원금으로 병원 신축을 시작하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5. 울산대학교 병원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시립병원을 만들어 울산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면 괜찮은 것 아닌가요?
시립병원은 수 천 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입니다.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울산의료원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해 설립 추진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울산시 예산으로 시립병원이 생긴다 하더라도 현재 울산대학교병원의 3분의1 수준으로 광역응급센터, 광역외상센터, 심장센터, 암센터 등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없고, 동구경제 파탄도 피할 수 없으며, 미래가치 또한 담보할 수 없습니다.
6. 현재의 병원은 그대로 두고 남구에 제 2 울산대 병원을 짓는다는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민간병원이 지자체 지원 없이 제2. 제3 병원을 짓는 것은 자유이겠지만, 울산대학교병원이 울산대학 근처에 제 2병원을 설립한다면, 이미 많은 대학병원들의 운영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울대병원의 중심은 의대가 있는 곳으로 쏠리게 될 것이고, 외상센터. 암센터 등 주요기능도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동구에 있는 울산대병원은 껍데기만 남게 되어 이전과 다르지 않은 결과를 만들 것입니다.
7. 울산대의대가 한마음회관 건물을 사용하기로 했다는데 이전은 물 건너 간 것 아닌가요?
한마음회관을 의대 학사 건물로 리모델링해서 2025년 1월부터 교육을 진행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울산대 의대 완전환원과 의대 대학원 환원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울산대의대 울산환원 운동을 진행해온 결과로 중요한 성과라 할 것입니다.
한마음회관 건물로는 의대와 대학원을 모두 수용할 수 없습니다. 추가적인 학사 건립계획이 나와야하는데 발표된 계획이 없습니다. 최근에도 병원장과 핵심경영진들이 병원 이전과 관련한 울산시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8. 동구주민 4만 명의 울산대병원 이전반대 서명에 대한 울산시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6월 26일 까지 4만 여명의 주민서명을 전달한 것에 대해 울산시의 공식 답변은“울산대학교병원 이전 관련사항은 논의된 사항이 없음”이었습니다. 울산시의 답변은 지금까지는 공식 논의된 바 없지만, 김두겸 시장의 의지에 따라 앞으로 언제든지 논의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4만 여명의 시민 서명에 대한 답변으로는 너무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답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동구주민들을 끝까지 우롱하는 처사일 것입니다.
9. 울산대학교병원 이전 반대운동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방향이 정해지면 바꾸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동구의 운명이 걸린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김두겸 시장이 “더 이상 이전을 거론하지 않고 이전을 위한 지원도 하지 않겠다.”라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합니다.
울산대병원 이전반대 대책위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ㅠ김두겸 시장이 명확한 철회의사를 밝힐 때 까지 적극적으로 활동하겠습니다.
10 울산대병원 이전을 반대하는 동구주민들의 실천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동구를 지키고 살리기 위한 서명운동, 시청 집회 등 모든 과정에서 함께해 주셨듯이 지속적인 서명운동 조직, 관련 집회 참석, 울산시 관련 소통방에 반대 입장 올리기, 개별 SNS 활동 등등 울대병원 이전 반대 운동에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