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수 열사 20주기를 맞아, 열사의 삶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지난 2004년 2월 14일, "하청노동자도 인간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한 박일수 열사의 20주기 기일입니다. 잠시 후인 저녁 5시 30분에는 현대중공업 정문 건너편 분수광장에서 추모 문화제가 예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박일수 열사는 지난 2002년 원청이 지급한 소급분을 떼먹은 하청 인터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쟁에서 승리 후 현대중공업 내 사내하청협의회인 '한마음회'를 만들고 활동했습니다. 2003년, 한마음회 동지들과 함께 노동자 대표로서 사측과 교섭을 시작한 열사는 교섭을 해태하고 주위 동료들을 회유, 협박한 인터기업에 맞서 사측의 탄압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2003년 7월 전 공장에 배포합니다.
그동안 하청기업 내부의 문제라며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던 현대중공업은 이 유인물을 계기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인터기업을 통해 박일수 열사의 해고를 종용하던 현대중공업은 2003년 12월, 결국 출입증을 포함한 열사의 모든 전산자료를 말소하고 강제해고합니다.
출입증을 포함한 전산자료까지 모두 말소당한 열사는 현장출입 자체가 아예 불가능해집니다. 하청노동자를 조직하여 '하청노동자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현장을 만들겠다는 희망이 사라진 열사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4년 2월 14일 현대중공업 4,5도크 뒤 선실생산부 사무실 앞에 "하청노동자도 인간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유서를 남겨놓고 분신합니다.
열사의 분신을 계기로 꾸려진 '열사분신대책위원회'는 54일간의 협상 끝에 '하청노조 활동보장', '하청업체 노동관계법 준수 지도 및 감독, 불응 시 재계약 금지', '현중노조와의 단협을 통한 하청노동자 처우개선' 등 9개 항의 합의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당시 어용노조였던 현중노조 탁학수 집행부는 '개인비관에 의한 자살'이라며 분신대책위에서 탈퇴하고, 영안실을 침탈하여 하청노조 조합원을 폭행하고 농성물품을 강탈해 가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이 일로 현대중공업노조는 2004년 9월 15일 금속연맹 대의원대회에서 87.9%의 찬성으로 제명되는 등 되풀이되서는 안될 치욕스러운 역사를 남기기도 했죠.
연휴의 끝자락이던 지난 2월 12일 6시 57분에 발생한, 있어서는 안 될 사고로 노동자 한 분이 목숨을 잃고 한 분이 크게 다친 직후에 맞는 열사의 기일은 더욱 마음이 무겁습니다. 무엇이 그리 급했기에 연휴기간, 통상적인 퇴근시간도 훨씬 지난 시간에 퇴직을 하루 앞둔 노동자까지 동원하여 위험한 작업을 해야만 했던 것일까요? 열사를 죽음으로까지 몰아넣은 하청노동자에 대한 차별은, 20년이 지난 지금은 조금이라도 나아지긴 한 걸까요?
열사의 정신을 다시 돌아보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일은 그래서 더욱 필요한 일일 듯 합니다. 오늘 저녁 5시 30분, 박일수 열사 20주기 추모 문화제에서 열사의 정신을 다시 돌아보고 우리의 마음을 함께 다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추모문화제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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